빅스텝 뜻 물가 잡기 위한 기준금리 대폭 인상

여전히 물가 상승에 대한 관심과 해결에 대한 필요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은 계속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가 크게 인상됨에 따라 한은도 처음으로 빅스텝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빅스텝이 무슨 뜻일까요? 경제용어로는 익숙하지 않은 빅스텝의 의미와 그와 연결된 현재 상황을 쉽게 알려드릴게요!

빅스텝(Big step)의 의미

빅스텝(big step)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학적으로 빅스텝은 큰 도약 혹은 큰 발전을 뜻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것을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의 폭은 0.25% 정도입니다. 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는 경우 그만큼 경제 전반적으로 여러 가지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정 이유로 큰 폭의 인상(jumbo-size rate rises)을 단행하기도 하는데 이 폭이 0.5% 포인트일 경우를 ‘빅스텝’, 더 높은 0.75% 포인트 일 경우는 ‘자이언트 스텝’이라고 합니다.

빅스텝의 이유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12명 위원 중 한 명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지난 4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에 대해 이야기하며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3.5% 포인트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미국 기준금리가 ‘제로금리’를 가까스로 벗어난 상태였던 것을 생각하면 빅스텝을 6회 연속으로 하자는 의미가 되는 것이죠.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1981년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고 그 이후에도 예상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빅스텝 < 자이언트 스텝

미국은 지난 5월 초,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약 한 달 만에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자이언트스텝은1994년 이후 28년만으로 물가 안정과 인플레이션 저지 필요성이 그만큼 중요한 만큼 초강수를 둔 것입니다. 이번 미국의 자이언트스텝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기존 0.75~1.0% 포인트에서 0~0.25% 포인트로 크게 줄면서 다음 달 미국이 또다시 추가 빅스텝이나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은 상태로 역전되게 됩니다.

빅스텝 가능성

미국이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도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은 내부에서도 빅스텝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는 같은 입장이지만 그 속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월 13일에 열릴 예정인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의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 그 사이 벌어지는 변화와 나타난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한미 금리 역전이 임박하면서 첫 빅스텝이 단행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 물가 인상과 관련된 용어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며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어떻게 상황이 바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변화가 계속되는 만큼 재정 관리에도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